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인도 매체 "포스코가 파산절차 밟는 인도 철강회사 인수후보로 부상"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2-02 14:31: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인도 철강회사 부샨스틸을 인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인도 매체가보도했다.

인도 경제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1일 “주요 글로벌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가 부샨스틸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매체 "포스코가 파산절차 밟는 인도 철강회사 인수후보로 부상"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부샨스틸은 주요 인도 철강회사 가운데 1곳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오디샤, 마하라슈트라 등에서 공장을 운영하면 연간 56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4626억3천만 루피(약 7조8천억 원)의 빚을 지면서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 

2월3일 부샨스틸 입찰 마감일을 앞두고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가 인수후보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매체에 “글로벌 철강회사들은 오랫동안 인도를 눈독들이고 있었고 부샨스틸은 그들에게 적합한 매물이 될 것”이라며 “인도에서 규제나 토지 확보 관련 문제를 피해서 사업을 하기에 부샨스틸은 최소한의 사업규모를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는 과거에 인도에 공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환경 규제, 합작회사와 의견충돌 등으로 계획을 철회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에 의견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르셀로미탈은 거부했고 포스코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 철강회사인 JSW스틸도 부샨스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매체는 “JSW스틸을 포함해 부샨스틸 인수전에 참여하는 인도 철강회사들이 빠른 속도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길 원하는데 그에 맞춰 자산 가치를 평가할 것”이라며 “반면 외국 철강회사들은 시장진출 기회가 되기 때문에 웃돈을 얹을 수도 있어 부샨스틸 인수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일관제철소를 지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 일관제철소 건립부지 일부를 오디샤 주에 반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오디샤 일관제철소 건립에서 손을 뗐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에서 일관제철소 대신 마라슈트라 냉연강판공장과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첸나이 철강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로 촉발한 인적리스크, 엔터주 투자 기상도 '잔뜩 흐림' 장은파 기자
4월 지나도 가시지 않는 ‘위기설’, 부동산PF 연착륙 정부안에 쏠리는 눈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