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이 유가 전망치를 높인 데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일 배럴당 65.8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65%(1.07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10%(0.76달러) 올랐다.
▲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일 배럴 당 65.8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 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이 유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은 1일 유가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원유 공급량이 하루 20만 배럴 규모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62달러에서 3개월 뒤 배럴당 75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브렌트유 가격이 6개월 뒤에는 8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최근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높여 잡았고 JP모건도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배럴 당 7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점도 국제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꼽혔다.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원유를 살 때 더 많은 통화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오른다.
주요 6개국의 통화 가치와 비교해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전일보다 0.52% 하락한 88.67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