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코카콜라음료의 가격 인상에 발맞춰 음료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롯데칠성음료는 코카콜라음료 제품과 가격 괴리가 커지지 않도록 음료 제품 가격을 높일 것”이라며 “코카콜라음료와 비교해 롯데칠성음료의 가격 경쟁력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
코카콜라음료는 1일 전체 215개 제품 가운데 17개의 출고가격을 평균 4.8% 올렸다. 2016년 11월에도 콜라 등 음료 가격을 5.5% 높여 평균 판매단가를 2% 이상 상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카콜라음료의 2016년 가격 인상에 발맞춰 편의점 판매용 탄산음료 가격을 7% 올리는 등 음료 판매단가를 1% 가까이 높였다. 롯데그룹이 박근혜 게이트 등에 연루돼 가격 인상을 큰 폭으로 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는 이번에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시장 점유율은 이미 40%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가격 상향으로 이익의 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2조541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5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