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뉴시스> |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 땅값과 토지거래량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울시 땅값도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6년보다 평균 3.88% 상승해 2016년 상승률(2.70%)보다 1.18%포인트 늘었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10.7%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 시·도 땅값은 2016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세종, 부산, 제주, 대구, 서울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땅값은 평균 3.82% 올랐다. 서울이 4.32%로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는 3.45%, 인천은 3.10% 상승해 전국 평균(3.88%)보다 낮았다.
비 수도권 땅값은 평균 3.97% 높아졌다. 세종이 7.02%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이 6.51%, 제주는 5.46%, 대구는 4.58%, 광주는 4.17%, 전남은 3.90% 올라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 9.05%, 부산 수영구 7.76%, 경기 평택시 7.55%, 세종시 7.01%, 부산 기장군 7.00% 순서로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동구는 1.86% 떨어졌고 경남 거제시는 0.33%, 전북 군산시는 1.17%, 경기 연천군은 1.50%, 경기 동두천시는 1.66% 오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4.33%로 가장 높았고 계획관리지역 3.80%, 상업지역 3.80%, 녹지지역 3.29%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4.22%, 상업용 3.88%, 전 3.63%, 답 3.49%, 기타 2.60%, 공장용지 2.60%, 임야 2.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총 331만 5천 필지(2,206.1㎢, 서울 면적의 약 3.6배)로 2016년보다 10.7% 증가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2016년보다 3.8% 소폭 감소하였으나 2017년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2016년보다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6만 1천 필지(2,037.9㎢)로 4.4% 증가했다.
시도별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2016년보다 세종이 44.9%, 인천은 24.1%, 광주는 20.9%, 경기는 19.1% 늘었고 제주는 6.8% 줄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 32.2%, 인천 17.4%, 전북 12.7% 순으로 증가했고 제주는 17.8%, 경남은 4.4%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