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공격적으로 편의점을 출점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666억 원, 영업이익 1657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매출비중이 가장 큰 편의점사업에서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편의점사업에서 매출 6조2780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12.1% 늘고 영업이익은 2% 줄었다.
지난해 편의점 GS25를 공격적으로 출점하면서 비용부담이 컸다.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출점비용과 폐기지원금 등 가맹점지원비용 등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GS25 점포 수는 1만2429개로 2016년보다 1701개 많아졌다.
호텔사업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호텔사업에서 매출 2452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냈다. 직전 연도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43.5% 늘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과 파르나스타워, 나인트리2호점 등 호텔과 신규 사업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파르나스타워는 최근 임대율이 9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사업부문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기타사업부문은 매출 2834억 원, 영업손실 59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월부터 헬스앤뷰티숍 왓슨스 실적을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기타사업부문에 왓슨스를 비롯해 식품제조회사 후레쉬서브, 옥외 광고회사 지에스넷비전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1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거뒀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