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 덕분에 지난해 실적이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587억 원, 영업이익 646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1.7%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4137억 원을 내 2016년보다 25%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사업 호조와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체주택사업에서 매출 1조680억 원, 외주주택사업에서 매출 2조1860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수익률이 높은 자체주택사업의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외주주택사업 매출이 35% 정도 늘었다.
신규수주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모두 7조5020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공사종류별로 자체주택사업 2조1380억 원, 외주주택사업 4조7520억 원, 토목사업 5460억 원 등으로 2016년보다 신규수주 금액이 3조5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주주택사업의 수주잔고는 19조1320억 원, 자체주택사업의 수주잔고는 4조5650억 원까지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차입금은 7110억 원으로 2016년 말보다 170억 원가량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지고 있는 현금은 1280억 원 늘어나 차입금에서 현금과 현금성자산을 뺀 것을 의미하는 순차입금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식 1주당 1천 원씩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2.6%이며 배당금 총액은 701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