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4공장 건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3공장에 이어 4공장 건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4공장은 2019년 착공되어 2021년 준공된 후 2022년 말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송도에 15만 리터규모의 3공장을 준공했다. 3공장 준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36만 리터로 늘어났고 현재 세계 1위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더해 2019년부터 4공장 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송도에 4공장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2021년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4공장 가동은 2021년 건설 이후 202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설된 4공장이 가동되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영업이익이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5810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2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