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한데 따른 부담이 커진 탓으로 파악됐다.
29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77.23포인트(-0.67%) 떨어진 2만6439.48에 장을 마쳤다.
▲ 29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77.23포인트(-0.67%) 떨어진 2만6439.48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34포인트(-0.67%) 하락한 2853.53, 나스닥지수는 39.27포인트(-0.52%) 낮아진 7466.50에 거래를 마감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직전거래일보다 0.03309%포인트 오른 2.6949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2.7%를 넘어서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통신업종이 0.9% 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보안위협에 맞서기 위해 5G 통신망의 국영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애플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07% 떨어진 167.96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폰X의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영향을 받았다.
알파벳(-0.09%)과 마이크로소프트(-0.15%) 등도 하락했지만 페이스북(2.12%)과 아마존(1.11%) 등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