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연구개발하고있는 신약의 중간결과가 발표되면서 한미약품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66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신약 임상 중간결과를 올해 연달아 발표한다.
올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임상3상 중간결과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기술 이전한 암질환·자가면역질환 약물 ‘브로톤티로신키나제(BTK)저해제HM71224’ 임상2상,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공동개발하는 당뇨·비만 치료제 ‘LAPS GLP/GCG’의 임상1상 결과를 내놓는다.
임상시험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약도 있어 한미약품의 기업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지속형 인슐린제 ‘LAPS-Insulin’이 임상1상에 들어갔고 올해 표적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이 해외에서 임상3상에 진입한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LAPS-GLP2 analog’, 전임상 단계 ‘LAPS Triple agonist’, 표적 항암제 ‘FLT3저해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LAPS 글루카곤’ 등 5개 파이프라인이 임상1상에 진입한다.
전임상단계는 동물에 투약하는 시험단계고 임상1상은 환자에게 투약하는 단계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신약 연구개발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 임상1상에 진입하는 후보물질까지 포함해 올해 한미약품 파이프라인 가치는 4조9431억 원”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1조464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6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