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1-28 15: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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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캐나다에서 5억 달러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의 설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캐나다의 에너지기업인 스틸헤드LNG로부터 연안형 LNG생산설비(ASLNG, At-Shore LNG) 2기의 선체 기본설계와 건조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연안형 LNG생산설비는 연근해상에서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가스를 액화해 LNG를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는 설비로 이번에 스틸헤드LNG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든다.
이 설비는 길이 340미터, 폭 60미터, 자체중량 7만4천 톤에 이르며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의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 톤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맡는 선체 부분의 계약규모는 약 5억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가 끝나면 계약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건조를 시작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