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신차 출시 등으로 광고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늘어났다.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 1조1387억 원, 매출총이익 3932억 원, 영업이익 967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8.3%, 매출총이익은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이노션은 미국 미디어대행사 캔버스월드와이드의 사업 확장,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회복, 제네시스 신차 광고대행 등을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안나푸르나 등 여러 현지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연결기준 배당성향도 2016년 29.1%에서 지난해 3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노션은 1주당 배당금 1천 원, 배당총액 2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103억 원, 매출총이익 1063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7%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22.9% 감소했다.
이노션은 2018년 성장전략으로 D&G 인수효과, 러시아월드컵 및 평창동계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G70과 수소전기차 넥쏘, 코나 EV와 니로 EV, 싼타페, 벨로스터, EQ900 FMC 등의 신차 광고대행 물량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2018년에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유기적 성장은 물론 추가 인수합병 등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까지 이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