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모든 보험의 손해율의 하락 덕에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손해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77~78%를 기준으로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이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3846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보다 62.1% 증가한 것으로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매출 격인 원수보험료가 늘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모든 부문의 손해율이 고르게 하락하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매출 6조4157억 원을 냈는데 2016년보다 6.9% 늘어났다.
2016년과 비교한 보험종목별 손해율과 하락폭을 살펴보면 장기보험 85.6%(-2.7%포인트), 자동차보험 78.2%(-5.9%포인트), 일반보험 62.8%(-5.9%포인트)다.
금융권의 이익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별도 기준 20.7%로 집계됐는데 2016년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실적에 따른 배당금을 1주당 1140원으로 매겼는데 2016년보다 37.3%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4.7%이고 전체 배당금은 1245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