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적이 나쁜데다 올해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79% 떨어진 1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주가도 1.18% 떨어진 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모비스 주가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8.21%나 떨어져 24만6천 원으로 내려앉았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25일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 3개 회사 모두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2017년 4분기에 기대치보다 매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3개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천억 원으로 2016년 4분기보다 36.8% 떨어졌고 시장 기대치였던 2조2천억 원보다 35.1%나 낮았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대모비스를 놓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사업의 손익을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중국 부품 및 모듈사업이 연결로 인식돼 손익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