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지주사체제로 전환한다.
한일시멘트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투자부문과 시멘트사업부문 등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회사를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투자 등을 하는 분할존속회사 한일홀딩스(가칭)와 시멘트와 레미콘, 레미탈 사업 등을 하는 분할신설회사 한일시멘트(가칭)으로 나누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한일홀딩스 0.4506563 대 한일시멘트 0.5493437이며 분할기일은 7월1일이다.
회사가 분할되면 한일홀딩스는 자본 6578억 원, 부채 3670억 원 등 총 자산 1조248억 원을 보유하게 된다. 한일시멘트 총자산은 1조2766억 원이다.
한일시멘트는 “한일홀딩스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회사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누게 돼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경영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일시멘트는 설명했다.
한일시멘트는 5월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일시멘트 주식의 매매거래는 6월29일부터 8월5일까지 정지된다.
한일시멘트는 분할존속회사인 한일홀딩스 주식을 변경상장하기로 했으며 분할신설회사인 한일시멘트 주식은 한국거래소의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