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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략적 요충지"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1-25 17: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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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서비스회사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한다.

넷플릭스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에서 ‘넷플릭스, 정주행의 집’ 행사를 열고 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콘텐츠에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략적 요충지"
▲ 조나단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

조나단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와 제시카 리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질의응답을 포함한 총괄 세션과 △넷플릭스 DNA △넷플릭스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한국 콘텐츠와 넷플릭스 등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조나단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며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제작역량을 갖춘 한국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한국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DNA’에서 넷플릭스의 역사, 핵심가치, 업무방식 등을 설명했다.

나이젤 벱티스트 아태지역 관계 디렉터는 “콘텐츠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현재 넷플릭스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진출국가에 맞는 언어와 문화를 적합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1997년 우편으로 비디오를 대여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처음으로 인터넷을 활용해 미국에서 라이선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후 캐나다로 해외사업 첫발을 뗐다.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진출해 1억170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방식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개인의 취향, 기분, 선호 장르 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기존에 몰랐던 다른 나라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국가’라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틀린 스몰우드 기술분석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취향 집단(Taste Cluster)별로 같은 회원을 분류하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회원들에게 콘텐츠를 결정하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험과 학습을 거듭해 효과적 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한국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략적 요충지"
▲ 넷플릭스는 나라별 개인별로 다른 이미지를 사용해 고객을 유입한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개인별로 다른 이미지를 사용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의 세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령 브라질 13세 소녀와 인도 80세 노인의 취향이 같아 비슷한 콘텐츠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

‘한국 콘텐츠와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시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시카 리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역동적 제작자 집단과 뛰어난 스토리텔러가 있는 만큼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회원들의 시청기록 분석결과도 내놨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정주행한 시기는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해 10월9일이었다.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은 ‘기묘한 이야기-시즌2’였다.

‘옥자’ ‘블랙미러’ ‘나르코스’ 등 스릴러 시리즈물은 1화를 함께 보던 친구나 가족을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다음회를 시청하는 패턴을 보였다. ‘엘 카포’ ‘마블 아이언 피스트’ ‘파우다’ 등 액션물의 경우 평균 시청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겼다.

넷플릭스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8조 원(약 80억 달러)를 투자한다. 한국에서는 ‘범인은 바로 너’ ‘사랑하면 울리는’ ‘킹덤’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등 콘텐츠를 포함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에서 CJE&M, JTBC 등과 드라마 콘텐츠 판권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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