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주택사업의 호조 덕분에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326억 원, 영업이익 5468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30.4%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5111억 원으로 2016년보다 74.3% 급증했다.
대림산업은 “주택사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주택사업에서 매출 6조4688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주택사업 매출이 52.9% 늘었다.
주택사업부의 원가율은 88.3%를 보여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플랜트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플랜트사업부는 2015년 흑자를 냈다가 2016년 적자로 돌아섰는데 지난해 원가율 93.4%를 기록해 2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했다.
석유화학사업에서 매출 1조1619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8.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6% 급감했다. 원가율은 79.9%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신규수주는 부진했다.
지난해 신규수주 금액은 총 6조1123억 원으로 2016년보다 금액이 41.4%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5조7272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말 부채비율은 135.5%로 2016년 말보다 5.3%포인트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국내에서 6조 원, 해외에서 1조 원 등 모두 7조 원의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사종류별로 플랜트 1조 원, 건축 5조 원, 토목 1조 원이다.
올해 매출 10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보다 16.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