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자율주행차 등 5대 신산업에 9200억 원을 투입한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등을 통해 전략적 통상협력도 강화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5대 신산업 성과 창출, 에너지 전환 촉진, 전략적 통상협력 주력 등 3가지를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점 추진과제로 보고했다.
우선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산업분야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30%인 9194억 원을 5대 신산업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분야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완전자율주행을 시연하고 10월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대구에 15km 규모의 자율주행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높인다.
5대 신산업분야 등에서 2022년까지 월드챔프 1조클럽에 들어가는 중견기업을 80개 이상 만든다는 ‘중견기업 비전2280’도 세웠다.
월드챔프 1조클럽은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혁신형 중견기업으로 올해는 성장디딤돌 강화, 맞춤형 수출지원 등을 통해 월드챔프 1조클럽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전환을 촉진해 미래 에너지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높이는 ‘재생에너지3020’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2040년까지 장기 비전을 담은 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다.
전력망 전반(발전, 송배전 등)에 걸쳐 만물인터넷(IoE) 시스템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도 창출한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해체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출지원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 인도와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북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유라시아 협력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통상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새롭게 만들고 한국과 과러시아 동북아 슈퍼그리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주요 통상국인 미국, 중국의 경우 첨담산업 서비스 투자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수출 성장목표를 4%로 잡고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을 늘리고 수출과 관련한 마케팅 예산을 상반기에 60%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