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24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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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글로벌기업들과 함께 누구나 쓸 수 있는 5G 서비스 설계도를 제작하는 데 힘을 모은다.
리눅스재단은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제조사, 정보통신기술(ICT)업체가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픈소스 기반의 5G 서비스 설계도 제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리눅스재단의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5G 및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통합 오픈소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오픈소스란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나 핵심 기술을 누구나 개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리눅스재단은 2000년 오픈소스인 리눅스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같은 컴퓨터 운영체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네트워킹 프로젝트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버라이즌, AT&T,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사들도 동참한다.
네트워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와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5G 핵심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하고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프로젝트에서 소비자 가치 창출을 위한 5G 기술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국내 중소기업에 5G 기술 개발상황과 활용방법을 전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5G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관련 생태계를 가장 잘 주도할 수 있다”며 “최고 품질의 망을 운용하는 노하우를 이용해 5G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결과물을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