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투자 부담과 LCD TV패널 가격 하락 탓에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나고 감가상각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9조770억 원, 영업이익 1조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4.6%, 58.9% 줄어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중소형 올레드에 약 10조 원을 들여 시설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소형 올레드 생산공장인 구미 E5와 파주 E6에서 아직까지 수율 확보가 더뎌 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LCD TV패널 가격 하락세도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LCD TV패널 가격이 평균적으로 6~7% 하락하고 계절적 영향으로 면적 출하량도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323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8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