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로로 개편, 도심 속도도 50km/h로 하향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1-23 14:24: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도심 제한속도를 낮추고 운전면허시험 합격기준을 높이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정부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2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로로 개편, 도심 속도도 50km/h로 하향
▲ 경기 여주 가남읍 여주휴게소 인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이번 대책에 따라 기존 교통체계가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로 개편된다. 

운전자는 현재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정지해야 한다. 앞으로는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할 때에도 일시정지할 의무가 주어진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이면도로에서 보행자는 길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하지만 앞으로 상가나 주택가 등 보행량이 많은 이면도로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보행자가 차량보다 우선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도심에서 차량 속도도 하향조정된다. 

도심 지역 내 사망사고 등의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현행 60km/h 이하에서 50km/h 이하로 낮춘다. 

정부는 올해 도로별 제한속도 설정기준을 마련한 뒤 도로여건 등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시행한다. 

주택가와 보호구역 등 보행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도로는 30km/h 이하로 관리하며 도로환경에 따라 20km/h 이하, 10km/h 이하 등 제한속도를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로별 제한속도 설정기준을 마련한다.

제한속도 하향에 맞춰 도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저속 운행을 하도록 차로 폭을 좁히는 등 차량속도 저감 유도기법인 교통 정온화 기법을 종합 정리해 환경별로 적절한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도로 신규건설 및 기존 도로의 개량사업에 적용한다. 

교통약자를 위해 맞춤형 안전환경도 조성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CCTV를 확대하는 등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한다. 또 통학버스 운전자 자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노인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75세 고령자의 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며 안전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고령자의 안전운전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정부는 올해 택시 종사자가 업무 시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 종사자격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또 2020년부터 상습 음주운전자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장착을 의무화한다. 

정부는 2020년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의 합격기준을 높이고 교통안전 문항을 확대한다. 

현행 1종은 70점, 2종은 60점이면 합격했지만 2020년부터 1·2종 모두 80점 이상이어야 합격한다. 문항 수는 40개에서 50개로 늘어난다.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2015년 기준 9.1명으로 교통안전 수준은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나라별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을 살펴보면 스웨덴은 2.7명, 영국은 2.8명, 일본은 3.8명, 독일은 4.3명, 프랑스는 5.4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