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올해 플랫폼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케이블TV 채널개설을 통해 수익원의 다각화 및 플랫폼 외형 성장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TV는 올해 다양한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는 한 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케이블TV를 통한 플랫폼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도 마쳤다.
채널명은 아프리카TV이며 아프리카TV 100% 자회사인 ‘프릭’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프릭은 교육, 시사, 경제, 경영패션, 뷰티, 취미, 건강 등 1인 제작자 전문 콘텐츠를 담당하며 아프리카TV의 인기 콘텐츠도 케이블TV를 통해 내보낸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미디어 플랫폼 및 수익원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TV가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다양한 종류의 e스포츠도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철권 등 다양한 인기게임 리그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인기 총싸움게임 ‘배틀그라운드’ 리그도 시작했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플랫폼의 콘텐츠 경쟁력 등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양한 인기게임에 대한 자체리그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의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파악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57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2015년 이후 매출이 단 한 번의 분기역성장이 없었다는 점은 아프리카TV가 미디어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