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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현송월은 누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1-21 17: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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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현송월은 누구?
▲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황영조기념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평창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한 사전점검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현 단장은 21일 오전 8시57분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과 함께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오전 10시50분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에 몸을 실었다.

현 단장과 사전점검단은 오후 12시46분 강릉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된 대형버스를 타고 오찬장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찬을 마치고 숙소로 알려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 짐을 푼 뒤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이 올림픽 전야제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황영조기념관과 강릉 아트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강릉 아트센터는 약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지난해 말 준공됐다. 황영조기념관은 1998년 준공돼 시설이 강릉 아트센터보다 미흡하지만 한번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 단장과 사전점검단은 22일 오전 서울로 이동해 서울의 공연시설 3~4곳을 둘러본 뒤 북한으로 돌아간다.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고척돔 등이 공연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140여명 규모의 예술단으로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1차례씩 공연을 한다.

시민들은 서울역과 강릉역 등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현 단장에게 손을 흔들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 단장은 어두운 색 롱코트와 은빛이 들어간 모피목도리를 두른 채 취재진과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도 시종일관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을 드는 여유도 보였지만 한국을 찾은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현 단장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남한을 찾을 정도로 북한 예술분야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나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중반이라는 여러 설이 존재하며 북한에서 성악가수로 활동하며 유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표악단인 모란봉악단을 이끌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총애를 받는 인물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철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모란봉악단이 아닌 삼지연악단을 이끈다.

삼지연악단은 그동안 북한 매체에 크게 등장한 적이 없어 모란봉악단보다 정치색이 옅다는 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졌다는 설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선발대는 23일 2박3일 일정으로 동해선 육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우리측 선발대는 금강산과 원산지역을 찾아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등을 위한 시설을 둘러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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