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1-19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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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군함 등 특수선사업팀을 폐지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12월 중순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특수선사업팀을 폐지했다”며 “특수선사업팀 인원은 2017년에 100여 명 정도였는데 이 인력은 현재 상선부문 쪽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STX조선해양은 올해 1월11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PKG) 전명익함을 인도한 것을 끝으로 특수선 일감이 모두 떨어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특수선사업은 비중이 전체매출의 10%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았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수주했던 터라 수익성도 떨어졌다”며 “2013년부터 STX조선해양의 사업구조를 수익성 좋은 중소형 가스운반선 등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데 따른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과거 전병익함이 침수돼 건조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국가사업에 입찰하지 못했다.
제재는 2017년 8월 풀렸지만 입찰에 참가하려면 계약이행 보증금으로 선박 가격의 10%를 내야한다. STX조선해양이 이런 돈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점도 특수선사업팀 폐지 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