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발표회를 열었다. |
LG전자가 새로 개발한 인공지능 에어컨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모두 37종의 에어컨을 공개했다.
LG전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에어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적용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음성을 알아듣고 작동한다.
사용자는 에어컨으로부터 3m 이내에서 음성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바람을 위로 보내줘”, “스마트케어 모드로 해줘”라고 하면 기능이 작동한다.
정해진 명령어 뿐 아니라 “더워”, “추워”와 같은 사용자의 반응도 인식해 에어컨을 작동할지 먼저 제안한다. 사용자가 “아 덥다”라고 얘기하면 “희망 온도를 낮출까요?”라고 물은 뒤 대답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식이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쓰는 경우도 고려해 각 지역의 억양을 분석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어컨 스스로도 고객의 언어패턴을 파악해 시간이 지나면서 사투리를 더 정확하게 인식한다.
또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에어컨 사용패턴, 언어, 생활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한다.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들어진 기술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의 활용범위를 넓혀 LG 휘센 에어컨에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기능을 추가했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집안과 밖의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실내기와 실외기에 있는 센서로 감지해 집안환경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에어컨을 계속 조절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냉방이 제어돼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LG전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8.7%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의 인공지능 연결성도 확대했다. 여러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되고 홈챗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제품을 사용할수록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인공지능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시장에서 1등 브랜드의 지위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