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고효율 프리미엄 LED 조명을 개발해 대량으로 생산한다.
LG이노텍은 광효율이 높고 고온에서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프리미엄 LED ‘어드밴스드 플립칩(Advanced Flip Chip) LED 패키지’를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 LG이노텍의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 . |
광효율은 소비되는 전력에 비해 빛의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척도다.
플립칩 LED 패키지는 칩의 전극을 연결선 없이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부착해 빛을 내는 장치다. 접촉불량이 없고 열을 내보내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LG이노텍은 어드밴스트 플립칩 LED 패키지의 광효율을 220lm/W(루멘퍼와트)까지 올렸다.
지금까지는 플립칩 LED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효율 조명시장에서 요구하는 광효율 220lm/W를 구현하지 못해 시장에 확산되지 못했다.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섭씨 300도의 고온에서도 밝기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명을 제작할 때 공정온도는 섭씨 250도를 넘는데 기존 플립칩 LED 패키지는 조명 제조과정에서 밝기가 10% 줄고 칩과 기판의 접착부분이 녹아 위치가 바뀌는 문제가 발생했다. LG이노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판매가격이 국내외 경쟁사의 같은 제품에 비해 50% 수준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중국업체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프리미엄 조명의 품격을 높인 혁신적 광원”이라며 “성능, 품질,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지닌 만큼 기존 조명용 LED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는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용 플립칩 LED 패키지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7천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보다 27%가량 커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