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 52시간만 근무하도록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기존보다 단축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중순부터 국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주당 52시간의 근로시간을 지키도록 관리하고 있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
삼성전자는 주당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미리 시험삼아 이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근무환경과 관련해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직원의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길 경우 그 직원이 속한 팀의 팀장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통해 야근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출입카드를 통해 건물 출입시간이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근태입력 시스템도 개편했다. 이를 통해 회사에 있어도 업무를 보지 않는 시간인 담배 피우는 시간과 커피 마시는 시간 등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이 이뤄지면 대기업은 7월부터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