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세 번째부터)박경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은주 서울대병원 교수,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문지영 마크로젠 사장 등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마크로젠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최신 유전자가위 기술을 도입했다.
마크로젠은 서울대병원 세포치료실용화센터 이은주 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독점으로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17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삽입하는 것으로 유전성 난치성 질환 치료의 핵심적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이즈(ZFN), 2세대 탈렌(TALEN), 3세대 크리스퍼(CRISPR-Cas9)로 발전해왔는데 이은주 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유전자가위 기술은 3세대 크리스퍼를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 기술의 이름은 ‘약물유도 유전자가위 재조합 벡터기술’로 원하는 시점에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서만 유전자 교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우선 이 기술을 연구자나 기업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신약 실험용 쥐’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표적치료제 기능 분석,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힌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질병치료 및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