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1-17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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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회사들이 올해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픽업트럭을 대거 선보였지만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 아시아 완성차회사들은 강점인 승용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 블룸버그는 16일 “픽업트럭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올해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미국을 겨냥한 중형, 대형 트럭이 대거 전시됐다”며 “하지만 아시아 완성차회사들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미국 자동차 수요가 트럭과 SUV 등 경트럭으로 집중되면서 미국 완성차회사들은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픽업트럭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아시아 완성차회사들은 강점인 승용차를 홍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토요타는 대형세단 아발론, 현대차는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 기아차는 준중형세단 K3의 새 모델을 각각 선보였다.
2017년 미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11%나 줄었다. 그러나 승용차 판매량 감소를 겪은 것은 대부분이 미국 완성차회사였다고 매체는 파악했다.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오토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국이 아닌 해외 완성차회사가 2017년 미국 승용차 판매량의 4분의 3 이상을 팔았다.
블룸버그는 “토요타 코롤라, 닛산 알티마의 2019년형 모델이 출시되면 아시아 완성차회사의 미국 승용차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혼다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출시한 새 어코드는 ‘2018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지만 미국 완성차회사의 승용차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 포드 레인저 등 미국 완성차회사의 픽업트럭이 등장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완성차회사들은 더 작은 가족용 차량을 선보였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