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외자회사 망갈리아조선소를 루마니아 국영조선사에 판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루머니아 정부 투자회사 2MM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통지한 것을 5일 접수했다”며 “2MM의 요청에 따라 거래 종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루마니아의 국영조선사 2MM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2MM은 망갈리아조선소에 우선매수청구권도 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망갈리아조선소 지분 51%를 네덜란드 다멘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2MM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다멘그룹이 제시한 것과 같은 조건으로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인수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조선소 지분 51%를 약 290억 원에 매각하게 된다.
루마니아매체 루마니아인사이더에 따르면 미하이 투도스 루마니아 총리는 망갈리아조선소를 군용, 상업용선박을 만들 수 있는 국영조선사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