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제철 올해도 고전 가능성, 현대모비스 보유지분 가치에 눈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16 13:46: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하면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 강판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지난해 완성차 계열사의 부진 탓에 포스코와 비교해 현대제철 주가가 저평가받았다”고 파악했다. 
 
현대제철 올해도 고전 가능성, 현대모비스 보유지분 가치에 눈길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그는 “올해 상반기 고로 원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현데제철은 자동차 강판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고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올해 국내 철근 수요도 금융위기 이후 정점을 보인 지난해보다 5.7% 떨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 불황 탓에 올해 영업실적을 개선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은 2016년 기준으로 건축용, 자동차용 등으로 쓰이는 봉형강 및 판매류 제품을 판매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조3800억 원, 영업이익 1조4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6.2% 늘지만 영업이익은 0.5%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5.7%의 활용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기업의 자발적 개혁 시한을 지난해 연말로 제시한 데 이어 2차 개혁 시한을 3월 주주총회 전으로 못을 박았다. 

현대차그룹은 일감 몰아주기와 순환출자로 도마에 오르면서 지배구조를 개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며 지주회사 전환 대상이 되는 계열사 주식의 가치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에 ‘채상병 사망 ..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