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에도 건설, 조선, 중공업 등 삼성그룹의 비전자 제조 계열사의 전략과 인사를 총괄하는 조직이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와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1일 임원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실시해 ‘EPC경쟁력강화태스크포스(EPC T/F)’를 만들었다.
EPC는 설계(engineering)와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수주사업을 말한다.
EPC T/F팀은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의 건설, 조선, 중공업 등 비전자 제조 계열사의 전략과 인사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EPC T/F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2010년 12월부터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전략2팀장을 맡아 비전자계열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했다.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작업을 주도했지만 합병이 무산된 뒤 2015년 2월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