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마이크론 낸드플래시 증설투자 확대, 삼성전자에 위협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1-11 16:01: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자신하며 증설투자를 늘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론과 기술격차가 좁혀지며 낸드플래시 독주체제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마이크론 낸드플래시 증설투자 확대, 삼성전자에 위협적
▲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마이크론의 올해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폭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공정전환과 양산 안정화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낸드플래시 신공정기술인 64단 3D낸드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공격적 생산투자를 벌여 출하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3D낸드 기술이 64단 이상으로 발전하면 낸드플래시 출하량 확대와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생산비중을 빠르게 높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초 64단 3D낸드 양산에 성공한 뒤 대규모 생산투자와 공정전환으로 연말까지 양산비중을 전체 낸드플래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도 삼성전자를 뒤따라 64단 3D낸드 양산비중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약점으로 꼽히던 3D낸드의 생산수율 등 문제도 충분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9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낸드플래시 사업확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64단 3D낸드 도입으로 올해 낸드플래시 생산비용이 20% 이상 낮아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96단 3D낸드 개발에도 성공해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을 내놓았다.

96단 3D낸드는 낸드플래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마저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 공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96단 제품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기술개발에 삼성전자보다 앞서나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으며 사업 경쟁력 확보에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마이크론은 “이전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삼성전자와 2년 이상의 기술격차로 뒤처졌지만 최근에는 차이가 크게 축소됐다”며 “공정전환 투자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내려, 3주 연속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 지속
하나증권 "글로벌 반도체주 호실적에 기대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목"
[상속의 모든 것] 혼외자의 인지청구와 상속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