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여름에 개봉하는 2편의 제작비도 회수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이날 오전 2만6137명의 관객을 추가해 개봉 23일 만에 누적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이미지.
그동안 국내에 개봉했던 영화 가운데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신과함께를 포함해 단 11편에 그친다.
신과함께는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예매율이 높은 편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신과함께의 실시간 예매율은 ‘코코’, ‘1987’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율은 이날 개봉한 코코가 30%, 1987이 26.2%, 신과함께가 19%다.
신과함께는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제작됐는데 1편의 흥행으로 2편의 제작비도 이미 건졌다.
편당 손익분기점이 600만 명인데 1편이 이미 1200만 명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신과함께 2편은 올해 여름에 개봉한다.
신과함께를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쇼핑)는 최근 내부적으로 신과함께의 목표를 1300만 명으로 올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CJE&M)가 배급한 1987의 기세도 무섭다.
1987은 지난해 12월27일 개봉했는데 10일까지 누적관객 수 461만1967명을 동원했다.
정치인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직접 영화를 관람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87 관람 직후 무대에 나와 “재미, 감동, 메시지 어느 하나만 이뤄도 참으로 대단한 영화인데 3가지를 모두 겸비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영화를 보면 천만을 넘기겠다 아니겠다를 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