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수출은 10% 이상, 수입은 20% 이상 늘어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일까지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이 기간 우리나라 수출은 1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데 이어 새해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 올들어 열흘동안 우리나라 수출은 1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항의 모습. <뉴시스> |
품목별로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60.6%,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는 15.3%씩 늘어났다. 반면 선박은 2.8%, 승용차는 10.5% 감소했다.
국가별로 수출 증감률을 보면 베트남(55.7%)과 유럽(14.2%), 중국(11.6%), 미국(7.1%)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0.5%)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은 올해 들어 10일까지 155억 달러를 보여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늘어났다.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10일까지 배럴 당 평균 65.19달러로 지난해 연 평균 가격보다 10달러 이상 올라간 데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도체는 25.4%, 기계류는 11.%,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87.9%로 수입이 늘어났다. 반면 석탄은 11.2% 줄었다.
국가별로는 보면 중동(49.5%)과 미국(25.8%), 중국(24.8%), 유럽(12.6%)로부터 수입은 증가했고 호주(21.3%)로부터 수입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8억6천만 달러 적자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 달러 이상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