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소식지인 중앙쟁대위를 통해 10일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노사가 재교섭하라는 노조원들의 강력한 경고메시지”라며 “회사가 재교섭하자는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쟁의권과 조합원 민심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2016년과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 결과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말 1년7개월 정도만에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임단협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노조는 상여금 분할지급과 성과금 지급규모가 잠정합의안이 부결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 꼽았다.
잠정합의안에서 노사는 짝수달마다 지급되던 상여금을 매달 분할지급해 2018년도 최저임금 규제를 지키려고 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일부 직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 기준에 못 미치자 이런 잠정합의를 내놓은 것인데 조합원들은 기본급을 올려 최저임금법을 지키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가 성과급을 30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성과급이 230%만 오르기로 합의된 점도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도록 하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
노조는 적어도 1월 셋째주까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 요구안을 다시 만들어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가 향후 회사를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강환구 사장의 부담도 더 무거워지게 됐다.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것을 놓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도 상여금 분할지급문제와 성과금을 제대로 받아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노조가 강하게 투쟁할 가능성이 높다. 노조 집행부는 그동안 임단협을 2017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시간적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런 압박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셈이다.
노조는 2017년 8월에도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해 부분파업 등을 벌였는데 이런 쟁의행위를 또 진행할 수도 있다. 노조를 이끌고 있는 박근태 위원장 등 집행부는 분과동지연대회의 소속인데 강성성향을 띤 곳으로 분류된다.
▲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노조 관계자는 “투쟁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우선 조합원의 의견을 다음주 초까지 수렴한 뒤 회사가 재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투쟁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단독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12월 들어 현장을 두 번 방문해 조합원과 대화를 나눴다. 강 사장이 조합원과 직접 만나며 노사갈등을 풀어내려고 애썼지만 아직가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이 당장 조합원을 만나는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와 회사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현장에서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강 사장이 현장에서 조합원과 만나는 일정을 당분간 잡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올해 2016년과 2017년뿐 아니라 2018년까지 모두 3년치 임단협을 해결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커 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많다는 점도 강 사장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이것이 기사냐 ?? 1조 6천억 흑자낸 16년 230% 17년 까지 연속 흑자 지만
17년 성과금은 분할된 사업장 차등지급 많게는 450% 가장 조합원이 많고 일하는 환경이 힘든 조선 쪽엔 97% 지급 이건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들도 분열시키려는 꼼수가 있다는걸 알겠다,
그리고 정부가 불법이라고 하는 상여금 월할 지급 그것과 유연근무제 등이 포함되어있어
노동개악을 받을수 없기에 부결 표가 많았던이유다.. 제대로좀 알자,. (2018-01-11 08:4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