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캐릭터를 판매하는 매장을 늘린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2014 개발자대회를 열어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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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 |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관련된 용품을 파는 매장이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캐릭터 용품을 판매하는 ‘카카오 프렌즈샵’을 운영하는 것과 유사하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겨울 일본 하라주쿠에 정규 매장를 열고 뉴욕 중심가에도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내년 봄 신사동 가로수길에 정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현재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과 제주도 신라면세점, 용인 에버랜드에 들어가 있다. 해외에서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브리즈센터에 정규매장이 처음으로 입점했다.
라인은 캐릭터 용품점을 해외로 확대해 수익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모바일 메신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은 세계적으로 5억6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최고기술책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1시간에 7만 명이 라인에 가입하고 있다”며 “하루에 송수신되는 메시지의 양은 130억 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의 70여개 패밀리 애플리케이션이 누적 다운로드 11억 건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라인플랫폼에서 51개 게임이 서비스돼 내려받기가 4억7000만 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박 최고기술책임자는 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국내 개발자들에게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박 최고기술책임자는 “한국에서도 라인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며 “실리콘밸리만 꿈꾸지 말고 라인과 함께 세계로 나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