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1-05 1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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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1월 근무일수 증가로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차는 1월 출고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1월 근무일수가 이틀 늘어나 내수와 수출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자동차 엠블럼.
다만 그는 “중국에서 춘철효과에도 경쟁 심화와 모델 노후화 탓에 판매 부진이 지속돼 1월 해외판매 회복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수출, 해외판매 등에서 부진했다.
현대차는 2017년 12월 국내에서 휴일, 노조 파업,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2016년 12월보다 26.1% 줄어든 5만3천 대를 파는 데 그쳤다. 수출판매는 31.4%나 줄어든 6만3천 대였다.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해외판매도 29% 줄어든 11만7천 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은 뒤 올해 1월에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기아차는 1월 출고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1월 내수와 수출 판매는 근무일수가 2~3일 늘어난 영향을 받고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서 출고량을 크게 줄이면서 재고관리에 여유가 생겨 올해 1월 해외판매가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바바?다.
기아차는 12월 내수판매가 6.5% 줄어든 4만7천 대, 수출판매가 44.6% 줄어든 6만9천 대에 그쳤다. 미국에서는 재고관리와 주력 모델 노후화 탓에, 중국에서는 가격 경쟁력 약화와 사드여파 지속 탓에 판매가 줄면서 해외판매가 33.8% 감소한 11만6천 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