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익과 관련한 외교문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며 “여전히 계속되는 자유한국당의 UAE 관련한 무책임한 의혹제기는 국익도 내팽개치면서 그것이 오발탄이지 자충수인지 구별도 못하는 한심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UAE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오늘로 21일째 되는데 뚜렷하게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지 근거도 없고 내용도 불분명하다”며 “그럼에도 당대표마저 하루를 거르지 않고 국정조사를 운운하니 도대체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되고 국익에는 관심도 없나”고 되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도 “UAE와 관련해 마구잡이로 벌어지는 잇단 의혹 확대는 국익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는데 연이어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공격한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자유한국당은 “UAE 원전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으려다가 발생한 국가간 분쟁”이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당사국마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 판에 문재인 정부만 흔들 수 있다면 외교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상관없다는 것인지 자유한국당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에 따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도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청와대와 외교당국의 기본입장은 이번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UAE 행정청장이 한국을 방문하면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것”이라며 “양국 간 현안인 원전사업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