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사업조건을 변경하지 않고 입찰을 재추진해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4일 “입찰방식과 사업조건 등을 변경하지 않고 2차 입찰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지난해 12월29일 입찰을 진행했으나 대우건설 한 곳만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최소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애초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였으나 지난해 11월 말에 조합원들에게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철수했다.
건설사들이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조합이 입찰조건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조합은 다시 입찰공고를 낸 뒤 현장설명회를 열어 건설사들에게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충분히 홍보해 시공사 후보를 받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1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이사회를 연 뒤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공고를 낼 것”이라며 “입찰공고는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안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5번지 일대 364가구 규모의 대치쌍용2차아파트를 최고 35층, 6개 동, 560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공사비는 1821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