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2018-01-03 17: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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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판문점 연락통로 복원소식에 남북경제협력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가 올랐다.
3일 재영솔루텍 주가는 전날보다 29.91%(700원) 오른 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윤우환 좋은사람들 대표.
재영솔루텍은 전기전자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대표적 남북 경제협력회사로 꼽힌다.
재영솔루텍 외에도 제룡전기, 이화전기, 좋은사람들 등 남북경제협력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다.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 섹시쿠키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의류회사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이다.
제룡전기는 전력산업에 필요한 금속 및 합성수지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고 이화전기는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해 둘 다 대북 송전 관련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2005년 정부가 북한에 핵을 포기하면 전력을 직접 공급하겠다고 제안한 뒤로 남북관계 회복 때마다 대북 송전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제룡전기 주가는 795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19.73%(1310원) 올랐고 이화전기는 422원으로 10.76%(41원), 좋은사람들은 2320원으로 10.21%(215원) 올랐다.
남북경제협력 관련 회사들의 주가 상승은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개성공단 재가동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한 데 이어 3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평창올림픽대회 대표단 파견문제를 포함해 남측과 연계할 수 있도록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3일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의 연락통로를 복원했다. 지난 2016년 2월12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에 따라 북한이 연락통로를 끊은 지 23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