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우성에이스와 협력해 남해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가동을 시작했다.
OCI는 2017년 11월 경남 남해에 4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올해 1월부터 태양광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OCI는 2017년 글로벌 인프라 전문운용회사인 IPM과 삼성자산운용펀드를 통해 태양광발전펀드를 조성하고 남해 태양광발전소를 지었다.
이 펀드는 'OCI-삼성 태양광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인데 약 13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OCI는 남해 태양광발전소의 EPC(설계·구매·시공)을 맡고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관리하기로 했다. 우성에이스는 남해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시공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허기무 OCI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전무는 “미국과 중국에서 쌓은 태양광발전사업 노하우를 발휘해 남해 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국내 태양광발전시장을 활성화하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 태양광발전소는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평산리에 있는 3만9720㎡ (약 1만2천 평) 부지에 건설됐다.
남해 태양광발전소는 한 해 5200MWh(메가와트시)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1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남해 태양광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한국전력 배전망을 통해 전력거래소에 판매된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남해지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일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평지에 남해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OCI는 남해 태양광발전소에서 13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증여하기로 했다.
OCI는 지금까지 남해와 상주, 고성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모두 8MW 규모로 지었다. 남해에 2차로 개발하고 있는 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현재 정부의 인허가를 받고 올해 상업운전하기로 했다.
OCI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정책에 발맞춰 올해 안에 모두 100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