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해외수주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이 지난해 목표치와 비슷한 금액으로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잡을 것”이라며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해외에서 6조4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약 3조 원을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수주목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건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가스플랜트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발주되는 사업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2013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2조4677억 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GTL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발주될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플랜트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수주잔고는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3분기에 새 일감으로 모두 16조7288억 원을 확보했다. 4분기에 수주한 물량까지 합하면 20조 원이 넘는 물량을 수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말 69조9263억 원을 보였는데 2016년 말 65조8828억 원보다 6.1%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