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새 모바일게임 로열블러드를 통해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3일 “로열블러드는 국내 및 북미, 유럽 지역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거둘 것”이라며 “게임빌은 올해 로열블러드 등 주요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12일 로열블러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반 동안 공을 들여 자체 개발한 대규모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게임빌의 첫 MMORPG다. 현재 국내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로열블러드의 성과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게임빌은 그동안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왔기 때문이다.
로열블러드는 3월 글로벌시장에 현지화 작업이 없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이 연구원은 로열블러드가 북미와 유럽 지역 등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로열블러드는 과금유도 및 확률형아이템의 비중이 낮다”며 “북미와 유럽 시장은 돈을 써야 이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로열블러드는 북미와 유럽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로열블러드가 북미와 유럽에서 하루 매출 1억3천만 원, 올해 매출 837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통해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게임빌은 흥행게임 부재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41억 원, 누적 영업손실 110억 원을 내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로열블러드뿐만 아니라 ‘에이스’, ‘자이언츠 워’, ‘탈리온’, ‘코스모 듀얼’ 등 새 모바일게임을 대거 출시한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필두로 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에 힘입어 올해 매출 2214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1% 늘어나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