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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목표주가 낮아져, "수익성 회복 확인돼야 주가 반등"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1-03 08: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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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대한통운 목표주가 낮아져, "수익성 회복 확인돼야 주가 반등"
▲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곤지암 자동화 터미널 가동과 인수합병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업가치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택배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압도적 시장점유율과 아직 남은 투자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매출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지만 순이익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은 2014년 매출 4조5천억 원에서 지난해 7조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33%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에 순이익은 17%가량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자사주 활용을 포함한 적극적 해외 인수합병 전략이 기업가치에 보탬이 됐다”며 “다만 시장 기대와 다른 합병에 자사주가 활용되면서 시장의 기대감과 함께 자사주 가치까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19일 CJ건설과 합병을 결정했다. 15만 원 내외 수준이던 CJ대한통운 주가는 급락해 12월22일 13만7천 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CJ건설 합병과정에서 자사주 52만9398주가 사용돼 자사주 규모는 465만8837주로 줄었다.

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6천억 원을 넘는 규모의 자사주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해외 물류기업을 인수할 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됐던 자사주가 계열 건설사 합병에 사용된 점은 아쉬운 상황”이라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수익성 회복세가 확인된 뒤에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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