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1-02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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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시장에서 승리하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시 마포구 효성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무난한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경쟁사가 우리보다 고객을 많이 만나고 시장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성장의)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이것이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임에도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과거 성취한 것에 만족해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효성 기술력의 위상과 자긍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한다”며 “경쟁사에 뒤처지고 목표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남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일을 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서둘러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IT 기반의 4차산업혁명이 확산되면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데이터를 제대로 축적하고 있지 않아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효성 혼자 힘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며 역량을 갖춘 협력사를 발굴하고 동반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