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세안 10개국에서 13만9541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6년보다 30.9% 늘면서 2017년 한국을 찾은 전체 인센티브 관광객의 70%를 차지했다.
인센티브관광은 기업이 우수직원 등에게 포상 성격으로 제공하는 관광프로그램을 뜻한다. 일반관광보다 개별소비액이 높아 고부가상품으로 분류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을 찾은 일반관광객은 평균 1625달러(약 173만 원)를 썼지만 인센티브관광객은 평균 2133달러(약 227만 원)를 소비했다.
아세안 국가별로 관광객을 살펴보면 2017년 베트남에서 5만6246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6년보다 90.5% 늘면서 아세안 국가 가운데 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태국이 2016년보다 0.2% 늘어난 3만8381명으로 2위, 인도네시아가 2016년보다 5.7% 늘어난 2만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6681명으로 4위를 유지했다. 2016년보다 27.3%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미얀마가 2016년 19명에서 지난해 560명으로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필리핀도 2016년 2123명에서 2017년 4855명으로 증가하며 128.7%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광공사는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가라는 직접 요인과 함께 시장다변화에 주력한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지난해 신흥전략시장의 인센티브단체 유치를 늘리기 위해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며 “특히 지난해 6월과 11월 베트남 등에서 열렸던 인센티브로드쇼에 최대 규모의 기관과 업계가 참여해 큰 호평을 얻은 만큼 앞으로 지속적 수요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을 찾은 전체 인센티브관광객은 20만586명으로 2016년보다 25.8% 줄었다.
사드보복 등으로 중국에서 한국을 찾는 인센티브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인센티브관광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1만7279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12만3410명에서 86.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