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농가소득 5천만 원 목표의 달성은 10만 농협 임직원의 존재가치”라며 “2018년에는 농업인들이 소득증대 효과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추진해 온 과제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과제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계열사의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김 회장은 “2017년에는 수익목표를 이뤘지만 아직도 대부분 계열사의 경쟁력이 미흡하다”며 “2018년에는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모든 계열사의 컨설팅을 진행해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시스템도 구축한다.
그는 “산지 모니터링 요원을 확대하고 농업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농산물 수급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며 “경기도 파주와 동탄에 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음식(로컬푸드) 직매장을 150곳으로 늘리며 농협몰 등 전자상거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김 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업가치 헌법반영 1천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에게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반드시 농업의 가치가 헌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러 운동을 통해 도시민들이 다시 찾는 농촌을 가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2018년 경영방침을 담은 사자성어로 ‘환부작신(換腐作新)’을 제시했다. 낡은 것을 바꿔 새 것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환부작신의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