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김영준 전 세한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콘텐츠진흥원은 송성각 전 원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2개월 만에 새 원장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김영준 전 세한대학교 교수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의 육성을 위해 2009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김영준 원장은 1962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다음기획 대표이사, 음반제작자연대 대표,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 고양문화재단 선임직 이사 등을 지냈고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 등을 역임해 오랜 기간 콘텐츠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활동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김 원장은 그동안 콘텐츠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콘텐츠진흥원의 각종 현안과 개혁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12월28일 끝난다.
김 원장의 전임인 송성각 전 원장은 2014년 12월 취임해 임기가 올해 12월까지였으나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2016년 10월 자리에서 내려왔다.
송 전 원장은 포스코의 포레카 지분매각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됐고 1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