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한국타이어, 오너일가 지분 많은 회사 지배구조 개편할까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2-27 18:2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타이어그룹이 지주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재벌개혁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그룹에는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회사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런 회사들을 놓고 지배구조도 개편할지 주목된다.
 
한국타이어, 오너일가 지분 많은 회사 지배구조 개편할까
▲ 왼쪽부터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2일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으로부터 한국타이어 지분 4.84%를 사들여 한국타이어 지분율을 애초 25.16%에서 30%까지 늘렸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보유지분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지분을 매입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지분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주사체제 강화를 계기로 한국타이어그룹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회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엠프론티어와 신양관광개발, 엠케이테크놀로지 등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엠프론티어와 신양관광개발, 엠케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81.8%와 100%, 98.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프론티어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전산체계 등을 관리하는 IT서비스회사인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분 40%를,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각각 지분 24%씩을, 조양래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씨가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신양관광개발은 건물과 시설관리, 부동산임대를 주력으로 한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조희경씨, 조희원씨 등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타이어금형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한국타이어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이 지분을 각각 20%와 29.9%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일감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과 거래를 늘려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부거래 비중을 늘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오너일가가 들고 있는 지분을 한국타이어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 최근 태광그룹도 이런 방식으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월 이후부터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보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재벌 문제의 해결방법은 재벌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실행하는 결정이 중요한데 그 결정을 빨리 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무신사 '기업가치 10조' 승부수는 중국, 조만호 IPO 앞서 '상하이 베팅' 합격점
'백년대계' 반도체 클러스터 논쟁, 지방선거 맞아 경기-호남 '지역 정치' 가열
서학개미 마케팅 제동 걸린 증권가, 새해 맞아 동학개미 유치 경쟁 '후끈'
대우건설 성수4구역에서 연초 기세 올린다, 김보현 개포우성7차 '아픈 기억' 지우기 특명
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주름은 옛말', 이청 폴더블폰·노트북 패널로 '초격차' 굳힌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밀어 올린다, 비트코인 '신년 랠리' 커지는 기대
셀트리온 서진석 JPM 헬스케어 '첫 홀로서기', 신유열·최윤정도 세대교체 불붙인다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도 중국에 밀리나, K배터리 기술·시장 주도권 다 놓칠판
삼성E&A 높아지는 수주 기대감, 남궁홍 1분기부터 연임 이유 증명한다
중국 CATL 선박 배터리도 1위 노린다, '해운 탈탄소화'에 HD현대 삼성도 기회 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