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반도체계열사 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업체에 올레드패널용 반도체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7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TV용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세우는데 속도를 내게 됐다”며 “실리콘웍스가 올레드패널용 반도체인 드라이버IC 공급을 늘려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TV용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승인했다. 대신 LG디스플레이가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보안점검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실리콘웍스는 2018년 매출 8098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75.7%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실리콘웍스가 중국 BOE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올해부터 BOE에 올레드패널용 드라이버I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약 5~1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남 연구원은 “올레드패널용 드라이버IC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실리콘웍스 정도”라며 “BOE가 최근 올레드패널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